생 각 : IDEA & REVIEW

캡틴아메리카와 빅데이터 (Captin America, 2014)

tok tok life 2014. 3. 31. 14:47

지난 주 Marvel 히어로시리즈 중 하나인 ‘캠틴아메리카’ 윈터솔져가 개봉했다.

어벤저스, 토르2에 이어 우리나라에도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캡틴아메리카’는 이미

레고, 게임 등 인기를 얻고 있는 Marvel의 소중한 캐릭터 중 하나인 캡틴아메리카!

STILLCUT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감독: 조 루소, 안소니 루소

출연: 크리스에반스(스티브로저스, 캡틴아메리카 역) , 스칼렛요한슨(블랙위도우 역), 사무엘 L.잭슨 (닉 퓨리 국장 역) 등

 

원래 Marvel 시리즈를 다 좋아하기 보다는 ‘아이언맨’ 캐릭터를 좋아하는 터라 애초부터 많은 관심을 갖진 않았지만 이전에 개봉한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미국대륙의 영웅으로 묘사되어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전작 ‘퍼스트어벤저’도 한국에서는 인기가 많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유명하진 않았던 탓에.. 전편 미관람 상태에서 본 캡틴아메리카!

하지만 친절하게도 캡틴아메리카가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스토리 전개 도중 알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다행히도 스토리는 어벤저스 이후의 시놉시스를 그리고 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세계평화(?)를 수호하는 쉴드 S.H.E.L.D 의 우두머리가 마치 냉전시대의 독재와 세계재패의 야심을 품은 ***를 막아내는 이야기다.

 

스토리, 캐스팅, CG 모두 완벽하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영화의 구성내용 중 일부인 빅데이터다.

얼마 전 개봉한 로보캅 영화에서도 사용했던 소재지만, 이제 완성도가 높은 액션 혹은 SF영화에서 빅데이터 소재는 필수충분조건이다.

스토리에서 언급되게 될 방대한 서버에는 사람의 과거 행적을 분석하여 앞으로 어떠한 행동을 하게 될 것인지 미리 예측해서 사람을 분류(Segmentation)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언급하고 있다.

말인즉슨 한 인간의 과거사나 행적, 인터넷 검색, 포스팅, 장소 방문내용을 자동으로 분석해서

그 인간이 요주의 인물인지 아닌지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를 분석해 내는 것이다.

 

빅데이터: 데이터의 생성 양ㆍ주기ㆍ형식 등이 방대한 데이터

데이터의 생성 양ㆍ주기ㆍ형식 등이 기존 데이터에 비해 너무 크기 때문에, 종래의 방법으로는 수집ㆍ저장ㆍ검색ㆍ분석이 어려운 방대한 데이터를 말한다. 빅데이터는 각종 센서와 인터넷의 발달로 데이터가 늘어나면서 나타났다. 컴퓨터 및 처리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빅데이터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할 경우 질병이나 사회현상의 변화에 관한 새로운 시각이나 법칙을 발견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부 학자들은 빅데이터를 통해 인류가 유사 이래 처음으로 인간 행동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리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며, 이를 주장하는 대표적인 학자로는 토머스 멀론(Thomas Malone)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 집합지능연구소장이 있다.
빅데이터는 초대용량의 데이터 양(volume), 다양한 형태(variety), 빠른 생성 속도(velocity)라는 뜻에서 3V라고도 불리며, 여기에 네 번째 특징으로 가치(value)를 더해 4V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빅데이터에서 가치(value)가 중요 특징으로 등장한 것은 엄청난 규모뿐만 아니라 빅데이터의 대부분은 비정형적인 텍스트와 이미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러한 데이터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매우 빠르게 전파하며 변함에 따라 그 전체를 파악하고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기가 어렵게 되면서 가치(value) 창출의 중요성이 강조되었기 때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빅데이터 [big data]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물론 영화이지만 한편으로는 일상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는 것들과 흡사한 부분들이 많이 눈길을 끈다. 영화에서 언급되는 알고리즘과 분석 방법은 이미 현존 IT 플랫폼 회사에서 이미 하고 있는 것들- 광고, 추천 검색, 매칭 서비스, 점점 자연스럽게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구글(Google)의 CEO 에릭슈미츠 회장의 도서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서도 언급했듯이

IT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욱 더 이롭게 만들 것이지만, 테러단체, 블랙해커들이 이런 기술을 이용할 경우 정부나 기업 차원에서 강력한 방비책을 마련해야 하며

앞으로의 전쟁은 폭탄과 미사일 전쟁이 아닌 대량해킹, 바이러스 대량배포 등으로 확산되어 또 다른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갑자기 재미있는 영화 이야기를 하다가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되어버렸지만

캡틴아메리카에서 나온 기술들은 미래지향적이긴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수 있다는

약간의 기대와 두려움을 갖게하는 영화였다.

 

어쨋든 전편보다 강력해진 캡틴아메리카! (특히 방패, 왜 그런지는 영화에서 확인하시길)

새로운 등장인물! (스포일러 원하지않음!)

전형적인 미국영웅 영화지만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액션!

엔딩크레딧 종료 후 또 다른 스토리가 있으니 꼭 확인하시길…!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덕택에 어제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어벤저스2 촬영이 2주간 진행된다고 한다. 비난 여론도 만만치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데 왜 그리 난리들인지! 대신 국내영화 제작 시에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확실친 않지만 우리나라에는 ‘크리스에반스’가 와 있다는 소식에 (아마 캡틴아메리카 홍보 차)

4월 4일에 개봉하는 나라도 꽤 있던데, 어쨋든 전세계 최초개봉으로 Marvel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