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한국에 첫 상륙한 IKEA 매장에서 똑똑하게 쇼핑하기!
IKEA라는 스웨덴 브랜드가 한국에 상륙한지 이제 일주일!!
개장 첫 날에 가고 팠지만,, 개인적으로 바쁘기도 하고 또 사람들이 엄청 몰릴 거라는 말에…
꾹꾹. 참고 있다가, 드디어 어제 IKEA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IKEA는 1943년 생활용품 판매 업체로 시작하여 현재는 전 세계 35개국 253개의 매장이 있습니다. ^_^
우리나라에는 지난 주 12월 18일 광명에 첫 매장을 열었습니다. 본사의 프로젝트 매니저는 20년까지 5개의 매장을 더 열 것이라고 이야기 했답니다.
그만큼 제대로 한번 공략해 보겠다는 것이죠.
이케아 가구 & 홈 데코는 뛰어난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인데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살 수 있는 이유는
마진을 낮추고 매출을 높이는 규모의 경제와 사용자가 직접 가구를 조립하게 하는 것 때문이랍니다.
전통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백화점이나 가구점에 가서 디스플레이 된 가구를 선택하면, 기술자가 방문해서 설치해 주거나 운반해 주는 것과 완전 다른 컨셉이지요. ^_^
어쨌든 한국에 처음으로 오픈한 이케아에 대한 관심들도 높고,, 타 국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다는
루머도 있었고, 해외에 있을 때는 이케아에 방문할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저도 처음 방문했는데요.
간단하게 쇼핑 팁을 남겨 봅니다.
#1. 이케아 광명점 방문하기 전에!!!! – 홈페이지 꼭 둘러보기!
이케아 광명점은 규모가 세계최대 규모로 한번에 5,600명까지 수용 가능한 규모이지만,
오픈한 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엄청 몰린다고 합니다. 말인즉슨 사람이 엄청 많다는 거죠.
무작정 가는 것도 좋지만,, ^^; 대략 어떤 물건을 볼 것인지 머릿속에 우선순위는 세워보고 가는 게 좋답니다.
왜냐면 사람이 붐비면 정신도 없고,, 물건이 엄청 많기 때문이죠.
아래 한국 사이트에서 이벤트 뿐 아니라 어떤 아이들이 판매되고 있는지 모두 확인이 가능합니다.
만약, 꼭 마음에 드는 물건이 생겼다면, 꼭 살 거라면, 개별 항목의 제품번호를 꼭 메모해 두세요.
(나중에 직원문의나 제품이 어디에 있는 지 픽업할 때 유리합니다)
이케아 쇼핑 프로세스는 자기가 원하는 제품을 창고에서 꺼내서 마트처럼 계산하기 때문에
요즘 같은 경우 사람이 많아 인기 품목은 항상 품절되어 구매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답니다. ^^
#2. 마음의 준비 끝! 이케아 매장으로 출발~!
한국의 이케아 1호점은 광명역 근처에 있습니다. 차를 가지고 있고, 무언가를 구매할 계획이시라면,
차를 가져가시는 게 여러모로 좋은데, 그 동네에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과 코스트코가 밀접해 있기 때문에
교통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1) 구매계획이 있고 (특히 무거운 제품의 경우)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차를 가져 가시는 게 좋아요. ^^
주차장은 역시 짐이 있을 경우 반드시 이케아 지하에 하시는 게 좋습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과는 연결이 되어 있지 않고, 멀리 주차할 경우, 짐을 직접 들고 가야 하니까요.
#3. 웨이팅..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 ㅠㅠ
이케아 매장 입구는 통제를 하고 있고, 요즘은 사람들이 엄청 붐비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장 몰리는 시간대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최대수용인원이 5,600명이라고는 하나, 쾌적한 쇼핑을 위해 어느 정도 인원 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사람이 많기 때문에 통제해도 쾌적하지 않음)
특히 줄이 50미터 이상 서 있는 경우, 내부 사람들이 빠져나올 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죠.
점심시간, 저녁시간 이후 (저녁은 7시 30분 이후)에 사람이 그나마 적어서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습니다.
#4. 가볼까~ ! 매장으로!
입구를 지나면 가장 먼저 도착하는 곳이 쇼룸입니다.
이케아 매장은 규모가 엄청 크다는 건 다 아실테고,, 코엑스 전시장 보다 커서, 프로세스가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입장 – 쇼룸구경 – 품목 별 제품 보기 – 창고에서 제품 찾기 – 계산 – 배송 서비스 or 직접 가져가기
쉽게 생각하면 우리가 마트에 갈때 섹션 별로 매대에서 제품 고르는 프로세스 앞에 케이스 별로 제품 모아놓은 전시장이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
입장하면 가장 먼저 쇼룸이 나오는 데, 컨셉 별로 예쁘게 꾸며진 블록을 지나면
카테고리 별로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보고 비교해 볼 수 있어요.
처음에 가면 정말로 정신 없기 때문에 입구에서 메모가 가능한 리플렛과 연필(스마트폰 활용도 굿!)을 챙기세요. ^^
원활한 쇼핑을 위해 Floor Plan을 미리 숙지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예요 ^_^
쇼룸은 조닝(Zoning)별로 거실, 침실, 주방 등으로 꾸며져 있어요.
쇼룸이든, 매장이든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했다면, 사진을 찍거나 리플렛에 메모를 하세요. ^^
홈 악세사리는 디스플레이 된 곳에서 픽업할 수 있지만, 가구나 의자 등 부피가 있는 애들은
직접 창고에 가서 제품을 찾아서 계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래 위치를 꼭 확인하세요!
셀프서브구역 – 직접 물건을 찾아서 계산해야 한다는 의미에요.
열 – 창고에 가면 1~24번 까지 섹션이 나눠져 있고 몇 번째 열인지 번호를 찾아야 합니다.
하나의 열에 유사 모델이 있으므로 가장 좌측의 번호를 확인해서 찾으면 됩니다 (제품 번호입니다)
예를 들어 아래 제품은 19번 섹션의 4번째 열에서 502.209.43이라고 적힌 모델을 찾으면 됩니다. ^^
(이케아는 부피를 최소화 한 플랫포장이어서 혼동될 수 있으니 제품 번호를 꼭 확인하세요)
홈 악세사리 쇼핑 구역을 지나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창고로 내려오게 됩니다.
여기가 셀프 서브 (직접픽업)구역 이예요.
이렇게!! 제품이 많기 때문에.. ^^ 구매할 제품 번호는 꼭 알아야 한다는!
카드에 원하는 제품을 찾아서 챙긴 후,, 계산대(마트랑 거의 같습니다)가서 계산 하면 끝!
IKEA 멤버십 가입하면 구매용 쇼핑백이 1,000원 입니다. ^^ 다른 혜택은 아직 개발 중이겠죠? ^.^
짧지만 긴 이케아 방문이었습니다.
놀라웠던 건,, 규모와 디자인이 아니라, 아직은 서구 문화이지만
가구나 홈 제품을 내가 직접 고르고 만져보고, 이렇게 저렇게 내 아이디어로 제품을 조합해서
집에 가져와서 직접 만들고, 보람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가치를 파는 기업의 철학이었습니다.
이게 문화라고나 할까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문화가 정착 된다면 가구나 인테리어 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지만 아직 한국 오피스가 오픈한 지 얼마 안되서 그럴수도 있지만,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좀 더 똑똑하게 정보를 제공해 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용자 경험이란 철저하게 분석하고 예측한 거의 모든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해야 해서 많은 공이 들어야 할 테니까요.
온라인이든, 이메일이든, 모바일이든,,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통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면 많은 사람들이 헤매지 않고
멋진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다면 더 좋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요즘 좋은 기술 많잖아요~? ^^
IKEA는 이미 한국에서 파트너십을 통해 배송 서비스, 설치 서비스, 그리고 인테리어 컨설팅 서비스 까지 해 주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중 장기 적으로 보면 한국의 인테리어나 가구 홈 데코 제조/서비스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