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날씨.
전라도 순방(?) 중 얼마 전 채널 A ‘먹거리 X파일’에서 지정한 ‘착한식당’
거시기 삼계탕을 다녀왔습니다.
서해안을 쭉 따라 내려가다 보면 군산시에 위치해 있는 식당.
예약을 완료하면 예약 시간 한 시간 전에 닭을 잡아서 끓여준다고 해서 콜콜!
아, 근데 이게 미디어의 힘인가! 10번 넘게 전화했는데 받지 않는 야속한 식당… ㅠㅠ
여러 번 시도 끝에 3시 예약이 가능하다고 해서 3시로 예약 완료!
완연한 가을날씨 국도를 따라가다 외딴 산골에 삼계탕 집 발견!
식당은 가정집을 개조해서 이렇게 생겼어요~
마당 한켠에는 이렇게 한닭(한국 토종 닭인데, 쫄깃하고 건강에 좋고, 맛있다네요.)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때마침, 차가 밀리지 않아 제때 도착해서, 식당으로 입성,
원래 장사가 잘 안되어서 시내에 1곳, 시골에 1곳 이렇게 했는데, 방송출연 (?) 후 갑자기 많은 손님들이 몰려 들어서
시내 장사는 접었다네요. ㅋ
아래 메뉴판을 보면 쪼~ 금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일단 먹거리X파일에서 지정한 착한식당이므로..
기대 기대 ~~ 꺄~~~
갑자기 유명해져서 그런지, 주문이라던가 서비스 프로세스가 조금은 부족해 보였지만,
(왜냐면 서빙하는 알바오빠들이 손님들이 너무 많이 방문하다 보니 안절부절 우왕좌왕하고 있었음)
맛난 음식을 먹을 거라는 기대에~ 조금 불편해도 참았답니다~
기본 반찬들이 나왔는데, 김치는 한번밖에 제공 안되고 어쨋든, 아주 화려하진 않았지만 깨끗하고 정갈한 세팅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
물론 야채들은 재사용 않은 아삭 싱싱한 것들이었어요~
꺄~ 드뎌 삼계탕이 나왔습니다.
깊은 숨을 들이쉬고, 마치 미식가 마냥 눈으로 음미하고 그 다음, 국물을 한 수저 떠서 느껴봤습니다.
응?, 처음 먹는 삼계탕 맛인데…
원래 삼계탕에는 소금을 짭잘하게 넣어서 인삼주와 야채를 잔뜩 넣어서 먹어야 하는데
이 맑은 삼계탕은 구수하면서 담백한 맛이 났습니다.
어디 보면 살점은 마치 치즈 같이 쫄깃하고 맛있다고 했는데, 정말로! 젓가락에 한번 감고 입에 넣었더니
쫄깃한 치즈 같지만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났습니다. 꺄~~
마케팅쟁이라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화려한 광고나 혜택 보다는
이렇게 잘 만드는 것도 진정한 마케팅이 아닐까 합니다.
거시기삼계탕 사장님~
앞으로도 그 마음 변치 마시고 앞으로 그대로 쭉~~ 잘 운영하시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삼계탕의 맛을 느끼게 해주세요~ ^^
거시기 삼계탕: 전라북도 군산시 성산면 고봉리 1
예약전화: 063-453-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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