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 각 : IDEA & REVIEW

2011년 상반기 얼리어답터의 선택! 윈도폰 7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코스모폴리탄 3월호에 게시된 두번째 칼럼 윈도폰 7!

마우스와 마찬가지로 길게 썼지만 짧게 나온 것은 좀 아쉽지만… ㅠㅠ

그래도 첫 술엔 배부를 수 없으니 ^^ 역시 원문과 함께 게시!!

IPhone의 열풍과 더불어, 요즘 우리는 스마트폰과 앱(Application)들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올해 들어 스마트폰의 이용자는 3명중 1명인 1600만명을 넘어섰으며, 애플의 ‘앱 스토어’ 다운로드건수가 전세계 100억회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오늘산 새 스마트폰이 내일이 되면 구형이 되는 시대, 특히 요즘은 너무나 많은 스마트폰들이 출시되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오늘, 누구나 가장 인기있는 제품을 꼽으라면 애플의 ‘IPhone’을 말할 것이다. IPhone은 사용하기 쉬운 ‘사용자 중심’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앱으로 전화, 문자, 다이어리 기능에 묶여있던 스마트폰 활용 영역을 넘어서 또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모바일이 더 편리해지고, 즐거움을 주는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이후 경쟁사들의 거친 추격 결과, 갤럭시, 베가, HTC 시리즈 등 비슷한 형태의 안드로이드 기반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결국 스마트폰 시장은 ‘춘추 전국시대’의 막을 열게 되었다. 요즘 스마트폰의 형태는 기본 기능들과 앱을 한 화면안에 다 집어넣고, 원하는 기능을 실행하여 사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도 스마트폰 사용자의 한명인데, 업무 처리와 엔터테인먼트(게임, 쇼핑, 그 밖에 재미를 주는 것들)등을 즐기곤 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수많은 앱과 기본 기능들이 한 화면에 들어가 있어, 종종 필요한 기능을 찾느라 헤맬 때도 있다.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윈도폰(Windows Phone)의 야심작 ‘윈도폰 7’을 만난 것은 지난 8월, 이는 나에게 마치 백화점 세일 기간에 건져낸 핫 아이템과 같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윈도폰 7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모바일 분야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제품으로, 삼성, LG, 델, HTC의 대형 제조사를 통해 이미 북미와 유럽에 디바이스를 출시하여, 사용자가 내가 원하는 브랜드의 윈도폰 7을 쓸 수 있다.

새로운 윈도폰 7은 기존 윈도폰의 형태와는 차원이 완전히 다른 스마트폰이다. 우선 터치를 통한 입력 및 반응 속도는 기존 버전 및 경쟁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 졌다. 미국의 뉴욕 메트로 노선표에서 착안된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타일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각 기능의 타일들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움직이며, 인터넷 정보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로 업데이트된다. 뿐만 아니라 글꼴, 화면 구성, 아이콘 하나 하나의 디자인도 매우 미려하면서도 편리하게 만들어져 있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러한 구성은 당연히 내가 원하는 것으로 꾸밀 수 있다.

두 번째로 차별화 포인트는 ‘허브(Hub)’ 컨셉이다.
허브 컨셉은 사용자가 해당 허브를 통해, 마치 연결 고리에 접근하듯이, 기능과 연관된 내용을 일정한 보여주는 형태이다. 예를 들자면, 윈도폰 7의 ‘People’ 허브를 통해, 각종 사람들의 정보를 제공하는 화면으로 들어가며, 이 화면에선 ‘페이스북’과 같은 SNS 시스템과 연계되어, 사진이나 그 사람의 최근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오피스 모바일 2010을 윈도폰 7에서 어떤 제약 없이도 사용할 수 있어, 비즈니스 사용자들에게는 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업무를 할 수 있게 한다. 요즘 트렌드인 ‘스마트 워킹’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게임과 관련되어서는 더욱 범위가 넓어진다. 기존 콘솔 게임기인 XBOX 360과 클라우드 기반의 ‘XBOX Live’를 연계하여, 윈도폰7에서도 다양한 게임을 언제나 즐길 수 있다. 음악과 동영상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모바일 재생 장치인 ZUNE을 그대로 품어,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적인 측면에서는 애플의 ITunes와 유사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한다. 윈도폰 7은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비즈니스 영역과 일반 소비자 영역을 잘 조화시켜 놓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복사+붙여넣기, 한글, 멀티태스킹을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차후 업데이트를 거친 후, 한국엔 2011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따라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평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그럼에도 윈도폰 7을 추천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지만, PC의 윈도 운영체제와 근본이 같아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2월 1일부터 전파 인증 제도가 바뀌어, 개인이 간단히 신고를 하여 해외에서 가져온 모바일 장치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존 스마트폰에서 ‘뭔가 새로운 거 없나?’라는 새로움을 원하는 느끼는 얼리 어답터, 스마트워킹과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즐기고 싶은 앞서가는 사회인이라면 사용하는데 매우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