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20(화)에 참관한 Digital Marketing Square Conference 에 다녀왔다.
몇 년간 정신없이 글로벌 IT회사인 C****에 재직하면서 e-marketing 을 담당했지만, 담당 업무 조차 너무 많았고 버거웠기에
이런 트렌드 세미나를 갈 수가 없었던… 하지만, 좀 더 분발하고 지식을 쌓기 위해 우리 마케팅 이사님의 도움으로 가서 재미있는 것들을
보고, 즐기고, 배울 수 있었던 행사다.
[Summary]
l 일정: 2014/5/20, 0900 – 18:00, 코엑스 그랜드볼룸
l 참석자: 마케팅 및 IT 부서/ 개발자 800여명 참석
l 내용: 솔루션/플랫폼 회사의 디지털마케팅솔루션 소개, 사례 발표
l 컨퍼런스 웹 사이트: http://msc.zdnet.co.kr/
Digital MSC 행사는 연례 행사로 ZDNET 에서 주최하는 디지털마케팅 트렌드 및 사례 발표가 위주인 세미나다.
사실 까놓고 보면, 각자 발표 나온 회사에서 자기네 회사/서비스 관점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정의 하고,
“결론적으로는 우리회사 제품을 써라~~~ “
이런 메세지들이지만,,
놀라웠던 것은 가장 먼저 키노트를 진행한 Facebook 이나 오라클 보다는,
포스트비주얼 같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의 발표가 다이나믹 하고 재미있었다능,
솔직히 말하면 키노트 중 일부인 Facebook의 발표는 실망 그 자체.
12억 사용자 기반으로 타겟팅 광고 할 수 있는 건 우리도 안다구. 그거 말구,, 새로운 인사이트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내 기대가 너무 컸다. ㅠ
마이크로소프트도 마찬가지, 얼마 전 TechEd North America의 키노트에서 보여준 Azure에서 제공하는 HDInsight나
오피스 협업기능에 대해서 좀 소개 좀 해주지. 그럼 좀 더 호응이 좋았을 텐데, 옆에 앉아 계신 .com의 담당자 인듯 보이는 분은 한숨 내쉬며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 모르겠다고 하던,, 흠..
그 와중 가장 와닿고 재미있게 발표했던 글로벌 IT 회사는 IBM이다.
마케팅 헤드인 민승재 전무님이라는 분께서 발표를 진행했는데, 광고 솔루션 보다, 크리에이티브 보다
디지털마케팅 관점에서 우리가 IT기술을 어떻게 접목하고 고객행동을 추적해서 최상의 결과를 내야 할 지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사실 나는 IBM 디지털마케팅 솔루션 Unica 사용자 이기도 해서 플래닝, 실행, 결과 인사이트 분석 까지 IBM 툴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오퍼레이션을 위해 기술적 지식(쿼리문 등) 이나 툴에 익숙해 지려면 세미나에서 언급되는 이슈 중 하나로 기술을 쫌 알아야 한다는 거.
내가 들었던 주요 발표 내용들과 인사이트 들.
우리 마케터들이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좀 더 advanced 한 타겟팅과 신기술을 접목할 수 있게 좀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하지만, 세미나 끝나고 나서도 느끼는 건 디지털마케팅 기술이 발달해도 가장 중요한 본질
1. 우리의 제품/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먼저,
2. 그 다음 가치와 혜택을 발굴하고,
3. 어느 시장에서 어떻게 포지셔닝 할 건지
4. 각 핵심 타겟들에 대한 콘텐츠는 무엇을 어떻게 작성할 것이며 어떤 추가 혜택을 드려야 할 지
5. 적절한 채널에 콘텐츠/가치/혜택을 어떻게 전달(Deliver) 하고 분배(Distribution) 할 것인지
6. 고객 커뮤니케이션 후 반응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적시에 응대(Follow up)하며
7. 추후 이러한 활동에 대한 인사이트를 활용해 다음 번 우리 제품/연관 제품 신제품에 어떻게 반영할지
그 동안 글로벌 회사에서 다년간 경력 있다며 그저 기술도 모르고 방향도 없는 상태에서(기술 모르니 당연.ㅋ)
에이전시나 부려먹고, 마음에 안들면 수만번 무한수정 시키는 마케터들을 봐왔다.
5년 안에 기술을 모르는 마케터들은 자리가 없어지거나 도태된다고 한다.
얼마전 M모사의 유명한 기술 그루와 입씨름 할 기회가 있었다.
IT회사의 마케터들은 어떤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마케팅을 하냐, 결국 기술 모르면 뻔한 거 아닌가
프로모션 돌리거나, 뉴스레터, 경품 주고 세미나 하거나, 해커톤 아님 개발자 행사 하거나,
물론 크리에이티브도 중요하다. 당연히. 하지만 기술회사에서 마케터라면,, 최소한도 그 기술에 대한 깊이있는 지식이 없더라도
그 제품이 뭐하고 어디에 쓰이고 누가 쓰는 건지 혜택은 뭔지는 알아야 되는 거 아닌가.? (1000%%% 동의)
계속 늘 고민하고, 생각하고, 발로 뛰며 실행할 줄 아는 마케터가 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디지털마케팅이라면 더더욱. 신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고객은 점점 호객이 아닌 빠꾸미가 되어간다.
인사이트 분석을 통해 고객이 있는 곳에 최적화된 콘텐츠와 혜택을 제공하고, 무엇보다도 진심으로 다가가야 할 것이다.
[주요 발표 내용] (“ “는 세션의 핵심 메세지 입니다)
Channel (광고채널) | Marketing Cloud (통합플랫폼) | Analytics (분석 중심) | Contents |
전세계 12.8억 유저 고객/지역기반에 의한 타겟팅과 성과측정 “Go mobile, 고객이 존재하는 곳에 가치전달” | 마케터들이 기술을 더 많이 알고 변화해야 할 것이라 전망 “디지털 핵심전략 구현을 위해 분석 툴, 데이터 기반 마케팅 및 자동화, 개인화 된 콘텐츠를 적시에 제공하여 매출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마케터의 최우선 과제” *Marketing Cloud: Unica solution 소개(통합 관리) | 넷스루 (로그분석업체) 자체 솔루션 소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타겟팅 광고 솔루션 (인기,연관,전환상품), Retail, Ecommerce 고객사례 “3-6개월간의 프로젝트 기간 소요 – 고객 정보/행동 데이터 축적/최적화가 중요” | 비디오 콘텐츠 관리 솔루션 소개 *비디오 특화 콘텐츠 관리 솔루션,타 채널이나 owned media channel 분석 어려운 부분 존재 |
Video 콘텐츠 마케팅 중요성 부각 Youtube 광고 솔루션 소개 ‘PSY 사례를 보듯, 해답은 비디오 광고에 있다” | Data driven & Customer centric “적시에 올바른 타겟에게 적합한 가치를 전달” | 데이터 분석 기반의 마케팅 운영 플랫폼 (계획수립, 실행, 어셋관리 및 워크플로 정의 등) | 포스트비주얼 (Creative Agency) * 사례 소개 Cn, 나이키, John Lewis 백화점 “광고채널, 소셜미디어, 솔루션과 분석도 중요하지만 타겟고객에 대한 관심사 분석에 의거한 콘텐츠 제작/적시배포가 매우 중요” |
Kakao 카카오 플러스친구/페이지 등 주요 광고 상품 소개 | 통합디지털마케팅솔루션, 이메일, 콘텐츠, 분석 관리 | ||
| 디지털마케팅의 현 주소와 Windows Azure 소개 “Microsoft Cloud 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
[Insight]
Insight 1: 유료 행사임에도 꽉 찬 행사장
- 800여명의 마케터 와 이례적으로 마케팅 행사에 IT engineer/개발자 참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 Global 기업 IBM, Oracle, SAS, MS, Adobe의 경우 기존 자사의 기존 솔루션을 기반으로 업데이트 된 디지털마케팅 솔루션을 홍보
Insight 2. 매우 중요한 Analytics, 어려운 빅데이터 분석
많은 정보가 수집되지만 이 정보를 더 나은 비즈니에 활용하기 위해서
기준과 방향, 활용에 대한 어려움.. 디지털마케팅은 데이터분석을 통해 수행되어야 하기 때문
Insight 3: 허브로서의 owned 매체 중요성 부각
페이스북, 구글, 카키오 등 주요 채널/소셜미디어는 필수요소이나 자가채널이 아니기 때문에
DB접근의 한계, 자사채널(홈페이지 등)에서의 고객행동 Data를 소유하고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었으며
이를 위해 많은 기업들이 Enterprise/Brand or product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사용하고 있다.
Insight 4. 디지털마케팅이 어려운이유?
1)디지털마케팅=일반적 마케팅과 테크놀로지(HW SW SERVICE) 결합, 마케팅 툴은 다루기가 어려움
2)디지털 기술/디바이스/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전통적인 마케팅 실행 방법으로 하려고들 하기 때문에 플래닝과 실행이 어렵다.
à 기술/디바이스/서비스를 알고 제대로 된 실행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Insight 5.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
새 디지털기술과 서비스, 마케팅 자동화가 존재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콘텐츠와 적절한 타임, 고객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것이다.
핵심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는 제품/브랜드의 핵심가치와 타겟고객군의 관심사를 알아내야 한다.
Insight 6. 다양한 디지털마케팅 기법만큼 산업 별/제품 별 다양한 접근방법이 필요
모든 디지털마케팅 회사들이 제대로 된 측정과 고객터치를 이야기 하지만
인더스트리 규모별로 접근방법은 매우 다를 수 있으며 적절한 채널과 솔루션, 분석이 요구됨.
Insight 7. 세미나에 다수 언급되지 않은 가장 중요한 채널은… 이메일!
새로운 기기, 기술, 방법등은 신선.. 그런 내용들에 비해 덜 언급되었지만
가장 중요한 이메일 마케팅의 중요성과 효과에 대한 언급은 많지 않았다.
이메일은 회사소유의 고객 DB를 사용하여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채널이기 때문!
다음 번에는,, 내가 사용했던 IBM 디지털마케팅 솔루션 Unica에 대해서 ,,,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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